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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4개 확인

새로운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4개 확인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5.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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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국제 공동연구 참여해 성과
'네이처' 2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

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를 규명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과 서울의대 강대희· 노동영 교수, 울산의대 안세현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주도하고 전세계 20여 개국의 연구진이 참가한 '국제유방암연구컨소시엄'에 참여해,국내를 포함한 약 2만 1860명의 유방암 환자와 2만 2578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30개의 단일염기변이(SNP)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FGFR2· TNRC9· MAP3KI· LSP1 등 4개 유전자가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지인 '네이처' 온라인 판에 '인간 유전체 관련성 연구를 통한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좌 동정'이란 제목으로 27일 게재됐다.

국내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국내 사례(환자 3000건· 대조군 3000건)를 모아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대규모 역학 연구를 통해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더글러스 이스턴 박사팀은  1단계로 인간 유전체 관련성 연구를 통해 유럽인의 77%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알려진 22만 7876개의 SNP와 유방암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2단계에서는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감수성 유전자 변이가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4398명의 유방암 환자군와 4316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연구를 수행해 1792개의 SNP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 3단계로 30개의 단일염기변이를 선정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22개 연구집단에서 수집한 2만 1860명의 환자군과 2만 2578명의 대조군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FGFR2· TNRC9· MAP3KI· LSP1등의 유전자가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방암 민감성 유전자는 DNA 복구와 관련돼 있지만, 이번에 확인된 유전자는 세포성장 조절 및 세포신호체계와  관련성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강대희 교수는 "이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대규모의 유방암 환자를 정상인과 비교한 논문으로 인간유전체에 존재하는 20만개 이상의 유전자변이를 단계별로 조사해 향후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굴과 새로운 약제개발의 중요한  기본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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