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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육성 `玉石' 가려야

보건산업 육성 `玉石' 가려야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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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나타나 이의 질적 고도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가 국가 주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 경제여건과 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보건산업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는 힘든 만큼 장단기 경제정책 목표 및 산업 전망을 기초로 파급효과가 큰 부문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선정, 재원을 집중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건산업의 산업구조 분석 및 발전방향'(정영호 이견직)에서 우리나라 보건산업은 저 투자로 인한 저생산으로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 외국제품에 의해 국내시장 잠식이 심화되고 생산기술의 더딘 발전, 중간투입재에 대한 낮은 국산화율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 파악됐으며 따라서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방향은 보건의료과학기술력 제고를 위한 R&D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관련 과학기술의 기술경쟁력 현황 분석을 위해 보건산업에 대한 정의 및 분류와 산업내 제품별 기술별에 따른 체계 분류 및 자료수집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통해 기술중심의 주력 산업 성장 전략화방안에 관한 종합대책 수립 및 선택과 집중의 대상이 되는 해당 기술을 명확히 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보건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확산이 주효하다고 제안했는데 그 이유로는 보건의료기술은 타 분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응용가능성 및 상품화에 따른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이윤을 중시하는 기존의 기업관행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장래가 불확실한 분야는 벤처기업으로 특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이고 끈기있는 지원을 당부했다.

국외의 고급 두뇌를 활용하기 위해 재미 한국인 과학자를 중심으로 보건의료부문 국가 연구자망의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으며, 현재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는 지원정책의 유기적 연결 및 종합적 지원을 위해 `보건의료과학기술 혁신추진본부'의 설치가 요구됐다.

이 보고서에서는 또 OECD 주요국의 보건산업을 분석했는데 의약품 산업이 고성장 고부가치산업으로 꼽혔으며, 식품산업과 의약품산업은 다른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후방연쇄효과가 커 동 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경제 전반에 미치는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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