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 제정될 전망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WHO 등에 따르면 오는 2009년부터 'JW리 기념상(The JW Lee Memorial Prize)' 시상식이 매년 5월 WHO 총회에서 열린다．

시상 분야는 보건의료 분야 '영 리더쉽'과 전염병관리·개선 공헌자 등 2개 분야이며 총 상금은 10만달러．

수상자는 WHO 집행이사회 의장과 집행이사, 보건의료재단에서 선임한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앞서 박종화 보건의료재단 총재는 지난 3월 WHO를 방문, 이종욱 전 사무총장 기념상 제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각) 오후 추모 식수행사와 기념상 제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 이종욱 사무총장은  서울의대 졸업(1976년) 후 미국령 사모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다가 1983년 WHO 남태평양 한센병 퇴치팀장으로 일했고, 2003년에 WHO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이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