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효과 80% 입증…감염 예방 일대 진전
개원의·학계·기업체 공동연구 국내 독자기술 개발
어홍선 원장·어영 연세 원주의대 교수팀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 연구결과 발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은이온(Ag+) 거즈가 통성 혐기성 그람양성과 그람음성 세균에 광범위한 항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감염 예방에 일대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하는 개원의로 이름이 난 어홍선 원장(서울 노원·어비뇨기과)과 어영 연세 원주의대 교수팀(황규열·윤갑준·김효열)은 최근 임상검체에서 분리한 포도당비발효그람음성간균·통성 혐기성 그람음성세균·통성 혐기성 그람양성세균 등에 은이온 거즈의 항균력을 디스크확산법으로 시험한 결과 87%, 87%, 78% 등의 항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은이온과 은화합물은 그람양성과 그람음성 세균 및 효모균에 효력이 있는 광범위 항균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은나노 코팅 특허기술을 이용해 만든 '은이온 거즈'가 환자에서 분리한 세균에서 얼마나 항균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처음 평가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어 원장은 "화상피부의 경우 멸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고, 피부치료를 위한 환자의 고통과 경제적인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항균효과가 증명된 은이온 거즈를 사용하게 되면 감염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원장은 "값비싼 수입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밴드에 은나노 코팅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거즈의 개념을 '기능성 거즈'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나노 코팅 거즈를 만든 ㈜네패스는 기존의 페인트를 칠하듯 하는 코팅 기술과 달리 반도체 코팅방법을 응용해 은나노 파티클을 거즈에 코팅시키는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네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