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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위원회 참여 두고 입장차 확인

전공의 수련위원회 참여 두고 입장차 확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7.05.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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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휴가 14일·민원처리시스템 개선 등 약속
이학승 대전협·김철수 병협 회장 만남

전공의들이 빠르면 올해부터 연 14일의 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련기관에서 일어나는 각종 전공의 관련 민원처리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주장해 온 대한병원협회(병협) 산하 수련위원회에 대전협 관계자가 위원 자격으로 참여하는 방안은 병협과의 의견 차이를 그대로 드러내며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학승 대전협 회장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30일 김철수 병협 회장과 회장단 회의를 가졌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김 병협회장이 병협 차원에서 각 수련병원에 연 14일의 휴가를 보장하도록 하는 권고문을 보낼 것이란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전협과 병협은 지난 2005년 이른바 '소합의서'를 체결하며 연 14일의 휴가를 보장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대전협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직 많은 수련기관들이 연 14일의 휴가를 보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전협은 병협 차원의 보다 강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공의 관련 민원처리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대전협은 최근 아주대병원 전공의 폭력사건과 관련해 관련 공문을 6차례나 보냈지만 병협이 먼저 조사에 나선 경우가 한차례도 없었으며 사회문제가 되고 난 후에야 늦장 조사에 나섰다며 비난했다.

이에 병협은 전공의 민원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해 병협의 민원처리시스템 개선에 대한 의지가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또한 대전협은 병협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관련한 연구를 한해 한건도 하지 않는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했다.

수련위원회 참여방안에 대해서는 이 대전협 회장과 김 병협 회장과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 대전협 회장은 의결권을 가진 위원으로 병협 수련위원회에 참석할 것을 주장했지만 김성구 병협 수련위원회 위원이 참관인 자격으로 위원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해 두 단체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는 이 대전협 회장이 김 병협 회장에게 전공의들의 요구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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