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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유행 조짐에 홍역퇴치 선언 '흔들'

홍역유행 조짐에 홍역퇴치 선언 '흔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7.05.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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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홍역 확진...예년에 비해 높은 수치
질병관리본부 "접종률 95%, 대유행은 없을 듯"

지난해 홍역퇴치를 선언, 홍역 안전 지역으로 인식돼 왔던 우리나라에서 올초에만 홍역 환자가 10명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지난 4월 중순 이후 홍역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 12명 중 10명이 홍역으로 판정됐다며 홍역 유행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아직 홍역 유행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2005년 6명, 2006년에 25명이 최종 확진된 것에 비해 5월초에 10명이 확진된 것은 비교적 높은 발병률이란 지적이다.

특히 2003~2006년까지 인구 100만명 당 환자 발생률이 1명 이하를 기록해 홍역퇴치 국가로 선언을 한지 5개월여만에 10명의 환자가 발생하자 관계 당국은 더욱 긴장하는 눈치다.

일부에서는 2000년과 2001년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 5만6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숨진 홍역 대유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올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팀을 운영하기로 하고 동남아·중국 여행객 등 새로운 홍역 유입경로로 의심되는 곳에서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관을 통해 생후 12~15개월, 4~6살 사이의 어린이는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받도록 적극 권고토록 했다. 민간 병의원에 대해서도 홍역 의심환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한 연구관(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팀)은 홍역 유행에 대한 감시체계와 예방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것을 전제로 2000년과 2001년과 같은 대유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선 2001년 초등학교 입학생들부터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하게 한 후 접종률이 95%에 달해 홍역 대유행에 대한 최후의 보루가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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