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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선택기준 '의사추천' 대다수

의약품 선택기준 '의사추천' 대다수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4.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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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추천 8% 불과…'환자 직접 판단'도 7%
'고령화 사회에서의 약의 가치' 설문조사

국민의 73%는 의약품을 선택할 때 의사의 추천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사의 추천에 의한다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판단한다'는 의견과 비슷한 수준인 8%에 불과했다.

보건의료인들의 모임인 '약과 사회 포럼'이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실시한 의약품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약품 선택기준과 구매방식이 의약분업 실시로 인해 크게 변화된 것이 분명히 나타났다.

약의 선택기준에 대해 물어본 설문에 국민 대다수인 73.4%는 의사추천에 의한다고 답했다. 약사추천은 8%, 본인경험이 7.5%였다. 주변사람 5.8%, 대중매체가 4.7%로 뒤를 이었다.

의사의 추천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응답은 전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남자(70%)보다는 여자(76.8%)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86.3%)가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가격요인과 대중매체 홍보가 약 선택의 기준이다가 의약분업 이후 의사의 처방전이나 전문가 추천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이행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직접 약을 구입하던 일이 거의 사라져 85.6%가 의사의 처방전을 통해 약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약국 직접 구매는 14.4%였다. 다만 한약이나 영양제 등을 구입하는 경우를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 양상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어떤 약이 빨리 개발되길 원하는가'는 질문에는 암치료약(54.6%)·치매치료약(21.7%)·뇌혈관질환약(8.5%) 순으로 나타나 심장병이나 당뇨약을 꼽는 서양의 결과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치매치료제와 우울증약에 대한 기대율이 매우 높은 것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이들 환자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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