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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에 대사질환 메카 뜬다'

'인천송도에 대사질환 메카 뜬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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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암·당뇨 연구소 26일 송도서 기공식
형질전환 쥐…아시아 최초 특수실험실 갖춰

유전자를 조작한 형질변환 쥐를 통해 대사질환을 연구하는 암·당뇨 연구소가 26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둥지를 텄다.

가천의과학대학교는 이날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암·당뇨 연구소 기공식을 갖고 아시아 최초로 '쥐의 대사기능 표현형' 실험실을 갖춘 연구센터의 출발을 기념했다.

형질을 전환한 쥐를 당뇨·비만·고지혈증 및 대사성 질환 연구와 약품연구 개발에 이용하는 실험실은 미국에도 단 4곳만 있으며, 아시아에는 아직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특수한 실험실이다.

가천의대 암·당뇨연구소에 따르면 인간과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한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형질전환해 실험에 이용하면 대사성질환을 연구하는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미국 4개 대학에서 쥐를 이용한 대사기능표현형연구센터를 만들어 세계의 대학·제약회사 및 연구소 등에서 대사성 연구에 이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날 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암과 당뇨병, 비만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약품개발을 목표로 한 '암·당뇨 정복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또 '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센터'를 설치, 동정맥 기형으로 생기는 희귀질환인 HHT의 원인을 밝히고 이의 예방·치료를 위한 약품 개발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센터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20곳에 불과하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한 곳밖에 없다.

가천의대 암·당뇨 연구소는 이러한 연구를 위해 김성진 미국 국립보건원 종신연구원을 소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전희숙 시카고대 당뇨병연구팀 교수를 비롯, 쥐의 대사기능 표현형 연구의 전문가인 최철수 예일대 교수, 류마티스·알러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마무라 미츠꼬 츠쿠바대 교수 등을 공동연구자로 영입했다.

또 비만분야의 대가인 김영범 하버드대 교수와 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의 동물모델을 만든 오석 플로리다주립대 교수도 연구진으로 합류했다.

한편 이날 연구소 기공식에는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민섭 전 문화체육부장관·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안상수 인천시장·박양실 전 복지부장관·임광수 서울대 총동창회장·하권익 서울의대 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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