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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안전관리위원회 발족
서울대병원, 연구안전관리위원회 발족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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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안전 프로토콜 개발·안전관리 정보 제공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최근 각 분야별로 나눠 시행해 온 연구와 실험의 안전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신상구·임상의학연구소장)를 발족했다.

연구안전관리위원회는 각종 병원체나 유해물질을 다룰 때 시설·장비·수칙·문제시 행동요령 등을 담은 연구안전관리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고, 주기적으로 보완해 연구자의 안전과 사고를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위험한 병원체를 다뤄야 하는 연구를 수행할 경우 교육과 승인절차를 강화하고, 실험 계획서에 대한 검토와 승인은 물론 연구자들이 실험을 할 때 병원체의 병원성 분류와 처리, 실험기법, 감염시 대처법, 안전관련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실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구안전관리위원회는 연구계획서의 안전성 문제를 평가하는 분과위원회와 안전관리를 시행할 실무위원회로 구성됐다. 세부 분야는 화학, 미생물 및 감염, 동위원소, 공용기기, biosafety level 3 실험실, 전임상실험부, 약물, 임상시험센터, 시설·화재·보안, 유전자 재조합, 줄기세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분야는 관련 전문 교수와 실무 연구자로 구성되어 있다.

신상구 임상의학연구소장은 "연구안전관리는 연구·실험 활동을 규제하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확실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과거 10년이 연구결과와 과제 수행의 중심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서울대병원의 뉴비젼에 의한 생명의 미래를 여는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더욱 안전하며 윤리 중심의 연구 활동을 통해 국제적 선두 병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그런 의미에서 연구안전관리위원회의 발족이 사회·국가적으로 인간중심의 연구에 있어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학·생물학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기용매, 방사선 동위원소, 여러 미생물 등 각종 인체 유해물질이 사용되고 있고, 특히 최근 들어 SARS 바이러스, 조류독감, 광우병 등과 같은 고병원성 미생물과 위험한 시료의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연구자들의 안전에 대해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04년 Laboratory Biosafety Manual 3차 개정판을 발표했으며, WHO도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2006년 12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험실 생물안전지침을 발간, 연구안전관리의 체계적인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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