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2시 약사회관에서 내빈과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총은 정종엽 의장의 개회사·김희중 회장의 인사 및 보건복지부 최선정 장관의 축사(장석준 차관 대독)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약사회장 표창·약연상·대한약사금장 등 시상식을 가졌다.
289명의 대의원중 2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2000년도 업무 및 사업실적 보고·감사보고 및 세입세출결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회장 및 시도지부장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승인, 2004년부터 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게 됐다.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에 김희중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한 정총은 임원선출에 들어가 회장에 입후보한 한석원·박한일·권태섭씨에 대한 투표를 실시, 각각 115표·102표·67표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투표가 예정됐으나 박한일 후보가 사퇴를 표명해 한석원씨의 당선이 확정됐다. 부의장은 김 의장에게, 부회장 및 이사는 한 회장에게 각각 선출권을 위임했으며 감사에는 주상재·김재호·조윤정 씨를 선임했다.
이어 의약분업 정착 및 조제수가 현실화·공중보건약사제도 도입 추진·약국경영 활성대 대책 강구 등을 골자로 한 2001년도 사업계획안 및 21억5,499만4,975원의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했다.
중앙약대를 졸업한 후 서대문구 분회장을 시작으로 서울지부 부지부장·지부장 및 약사회 부회장 등을 거쳐 약사공론 주간으로 활동해 온 한 회장은 최근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에 대해 삭발을 통해 항의하는 등 강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를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4일 강행키로 한 `약사법 불복종 전국회원 결의대회' 개최도 신임 집행부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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