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샤또그레이스호텔에서 열린 정총에서 조병득 의장과 홍승원 회장은 개회사 및 인사말을 통해 “회원간의 힘 겨루기를 자제하고 지난해 의권투쟁을 계기로 의협이 보다 `강한 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고, 모든 회원이 열망하는 민주적이고 강한 의협을 만드는 일에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제12차 회의록 낭독, 감사보고, 2000년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를 원안대로 승인하고, 200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 의료계의 생존권 회복에 역점을 둔 의료보험제도 개선·의료수가 현실화·조세 대책·진료비 체불해소 등의 사업과 함께 이를 추진하기 위한 3억6,319만여원 규모의 2001년도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확정, 통과시켰다.
또한 의안심의에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약국의 불법행위 근절 대책 사회복지법인 의료기관의 문제점 해결 ▲조세 공제범위의 조정 및 확대 ▲의료보험카드 관리 철저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의협회비의 정률제 실시 ▲전공의 수련업무 의협이관 ▲의협회장 직선제 반대 ▲불법대진 근절 ▲전자차트 법적 인정 ▲보건소장직 규정 개정 ▲의료질서 확립 등을 의협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또 현재 추진중인 의료개혁과 관련, 회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써 강한 의협을 만드는데 적극 동참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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