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로지글리타존을 포함한 약물들이 여성의 골절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안전성 정보를 이 약물의 판매사인 GSK가 알려왔다고 미FDA가 최근 밝혔다.
FDA와 GSK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ADOPT' 연구에서 로지글리타존을 투여받은 여성은 타 치료제를 복용한 경우보다 골절이 유의하게 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은 대부분 상박부, 손, 발 등에서 발생했다. 골반이나 척추 등 골다공증과 관련된 부위에선 특별히 더 발생하진 않았다.
ADOPT 연구는 로지글리타존과 메트포르민, 글리부리드 등 3개 약물의 혈당조절 효과를 보기 위해 시행된 연구다.
한편 GSK측은 현재 진행중인 또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독립기구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이번 ADOPT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하지만 두 임상시험에서 얻어진 발견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며, 골절 발생 기전도 명확치 않아 추가 평가가 진행중이라고 GSK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제2형 당뇨병으로 이 약을 복용하거나, 복용을 고려할 경우 특히 여성에 있어서 골절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지글리타존은 아반디아의 성분명이며 이 성분을 포함한 약물로는 아반디아, 아반다메트, 아반다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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