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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천식 발생과 유전자 상관관계 규명

아토피·천식 발생과 유전자 상관관계 규명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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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및 호흡기 질환 유전체연구센터' '에스엔피 제넥틱스 팀'
논문 미국흉부학회 학술지 게재,아토피·천식 발생 예측 가능

 아토피와 천식 발생의 유전적 요인과 특정 유전자 변이와의 상관관계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해 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폐 및 호흡기 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박춘식 교수)'와 '에스엔피 제넥틱스사(신형두 박사· 한양대 겸임교수)'팀은 최근 아토피와 천식 발생의 유전적 요인과 관련,특정 유전자 변이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CD40 유전자에 존재하는 17개의 SNP(단일염기변이·인간유전체에서 1000개의 염기마다 1개꼴로 나타나는 차이로서 개인의 유전적 다양성을 발생시키는 요인) 가운데 특정 부위에서 C(씨토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T(티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아토피항체인 IgE(면역 글로블린) 양이 많은 것을 밝혀냈다.

또 이러한 변이에 따라 CD40의 분비량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 냈다.

CD40는 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로, 세포간 상호인식과 결합과정에서 아토피항체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본 연구 결과는 폐질환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2월 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와 같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아토피와 천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여러 유전적 소인을 규명할 수 있다면, 이들 정보를 이용해 개인의 아토피·천식 발생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았다.

질병에 대한 개인별 감수성의 차이를 규명하는 연구(인체 유전역학)는 아토피나 천식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질병에 해당되며, 향후 유전자 진단·개인별 맞춤약품 정보 개발·신약개발 정보 등에 이용 될수 있어 국민건강 증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01년부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으로 R&D자금을 지원받아연구를 뒷받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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