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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치료제 판막질환 증가시켜

파킨슨병치료제 판막질환 증가시켜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1.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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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막 역류 위험 증가...맥각(ergot) 유래 약물 계열효과인 듯

페르골리드와 같은 파킨스병 치료제가 심판막 역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두가지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이런 약물과 판막성질환의 연관성을 제시한 기존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번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페르골리드와 카베르골린 두가지 약물과 심판막 역류 사례의 연관성을 관찰한 두가지 연구가 게재됐다.

첫번째 연구는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를 처방받은 40-80세 1141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새롭게 진단된 심판막 역류 사례는 총 31건 보고됐는데 이중 12명이 페르골리드와 카베르골린을 처방받았다. 19명은 지난 1년안에 이런 약들을 복용하지 않았다.

두번째 연구에서도 연구자들이 155명의 의료기록을 관찰한 결과, 페르골리드를 복용한 환자중 23.4%, 카베르골린 28.6%에서 심판막 역류와 같은 판막성심질환이 발생했다.

하지만 다른 계열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에선 이같은 질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파킨슨병 치료제 중 맥각(ergot)이란 식물에서 유래된 약물과 그렇지 않은 약물로 구분해 자료를 분석했는데 페르골리드와 카베르골린 두가지 약물은 모두 맥각에서 유래된 도파민수용체 억제제다.

맥각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가 이런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는 그간 몇차례 보고돼 왔기 때문에 새롭게 발표된 두가지 연구는 이런 가능성을 한층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많은 전문가들은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비맥각 유래 약물을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번 연구의 연구자들 역시 "이번 발견으로 인해 이 약물들의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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