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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의학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6.1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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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화 지음    여문각 펴냄
3만5000원


헌팅턴·파킨슨·가와사키…. 그들은 누구인가?

의학을 공부하다보면 수많은 의사와 과학자의 이름을 만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베제트병 등 질환명에서부터 아프가지수·머피사인·그람염색 등 검사명, 오디괄약근·헨레루프·유스타키오관 등 신체 일부의 이름에 이르기까지 그 수와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심지어 체내에 전해질을 보충해줄 목적으로 투여하는 '링거용액' 또한 용액을 처음 발견한 '링거 시드니'란 영국 의사의 이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렇게 의학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며, 어떻게 의학명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게 됐을까? 의사학자나 역사학자가 아닌 영상의학과 교수가 이들에 대한 전기를 파헤쳤다.

글쓴이인 김옥화 아주의대 교수는 "사람 이름이 붙은 질환명이 많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이름을 병명으로 남긴 과학자에 대한 지적 호기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 한 권의 책을 엮게 됐다"고 말했다.

책은 A에서부터 Z까지 사람 이름이 붙은 의학명들을 알파벳순으로 차례대로 정리하고, 과학자의 일생과 학문적 업적, 의학명을 만들게 된 계기를 다루고 있다.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아시아 대륙에서 유럽까지 시공간을 초월해 한 자리에 모인 547명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책 속에 녹아 있다.

독자들은 책을 읽다보면 분명히 '이것도 사람 이름이었나' 싶은 의학명을 꽤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의학명을 접하면서 상상했던 학자의 얼굴과 책에서 소개한 실제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것 같다.

글쓴이의 말처럼 이 책은 "의학명으로 남은 의사와 과학자들의 첫 발견은 우연이 아니라 학문에 대한 열정 및 끊임없는 관찰과 노력, 인내로 이루어낸 성과"임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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