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 집행부 총무이사로 의권쟁취 투쟁 초기에 일익을 담당한 데 이어 다시 상임이사진에 합류한 한형일정책이사(서울 영등포·한형일성형외과)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교훈으로 제시하며 의료계의 화합과 공생을 갈구하는 심정을 토로했다.
“각 직역별로 입장의 차이가 있는 만큼 목소리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더라도 의료계 전체라는 큰 틀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100% 중에 51%를 가질 수 있다면 나머지 49%는 양보할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한 때입니다.”
총무이사로 활동하며 의협 안팎의 신뢰를 쌓아온 한 이사는 다시 정책이사로 선임된 소감을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한 마디로 함축하며 의료계의 발전을 강조했다.
“회원 개개인이 잘 되고, 의료기관이 잘 되고 그러기 위해 의협이 좀 더 잘하고 나아가 의료계 전체가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개인적인 또는 자기 직역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전체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의협 윤리위원회 간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 이사는 한동관위원장의 뜻에 따라 윤리위원회가 활성화돼 실질적으로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사회의 의료계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당청구를 비롯 성감별·불법낙태 및 환자유치 행위등 의료계 내부의 비윤리적 행위를 척결하는 일,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한 과대·허위 광고를 일소하는 일 등 크게 두 가지로 윤리위원회의 역할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학회와 미용성형외과학회의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윤리의식 제고에 기여해 온 한 이사는 현행 의료법이 유명무실해 불법광고를 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법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윤리위원회의 활동과 관련,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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