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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9:44 (수)
모발로 중금속 오염 측정

모발로 중금속 오염 측정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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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전문 벤처기업 `이엔테크놀로지(ENTechnology)'가 국내 처음으로 사람의 모발을 이용해 인체내 중금속 오염과 미네랄 균형을 ppb(10억분의 1)수준까지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네랄(미량영양소)은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 성분을 배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한 인체의 중금속오염이 심화될 수록 섭취요구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특히 납이나 수은은 심리적 불안·학습능력 저하 및 우울증 등 정신이상 증세를 초래하며 알루미늄은 뇌에 축적될 경우 노인성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중금속 오염을 단기간내 체내 순환상태를 반영하는 혈액이나 소변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모발분석이 효과적인 검사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조승연 공동대표이사(연세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최근 5년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어린이·임산부·노인 인구가 중금속 오염에 취약하고 칼슘 등 다량 미네랄은 물론 요오드·크롬·셀레늄 등 미량 미네랄의 불균형이 보건안잔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같은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소와의 기술제휴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자문을 통해 핵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량원소 분석시스템을 정립해 분석의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엔테크놀로지는 분석에서 처방까지 일관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분자교정의학을 소개하고 있는 의약정보통신협업체 ㈜수퍼라이프네트를 창구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조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중금속 오염 및 미네랄 균형에 대한 정보는 물론 문제점 해결방안까지 맞춤형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성현대표이사는 “세포수준에서의 중금속과 미네랄 상태를 반영하는 모발을 통한 분석결과를 의사·약사 등 전문가가 영양의학적인 관점에서 처방에 활용한다면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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