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감염치료제 '칼레트라정'이 기존 캡슐제형보다 편의성 뿐 아니라 부작용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의 판매사인 애보트사가 자사의 '칼레트라캡슐(lopinavir/ritonavir)'을 정제 형태로 시판하면서 발표한 두 제제간 비교조사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칼레트라정'은 삶의 질·내약성·환자만족도에서 캡슐제제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 조사자료는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감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회사측이 HIV감염환자 3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정제 복용환자 82%에서 설사가 나타나지 않거나 호전됐고, 위통 및 소화기능장애 등 위장관계 부작용도 유의하게 줄었다.
기존 캡슐제제와 달리 냉장보관할 필요가 없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 또한 향상됐다.
캡슐제제는 2∼8도 냉장보관해야 하며 1일 2회 음식물과 함께 섭취해야 했다.
환자들은 88%가 정제를 선호했고 73%는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레트라정은 10월부터 국내에도 도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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