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의협 대통령께 올리는 글
의협 대통령께 올리는 글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1.06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구랍 30일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을 통해 명분상의 의료개혁 보다는 적정보험료, 적정수가, 적정진료가 실현되는 진정한 의료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의쟁투는 의약분업과 관련, 대통령과 4천만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마음속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제한 후 77년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고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를 열기까지 의사들은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저수가를 감수해 왔지만 현재의 의료상황은 비현실적인 진료수가로 도산하는 등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포기한 채 부끄러운 자살까지 이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정부의 의약분업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의사들의 교과서적인 진료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며,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조차 법률로 강제하지 않는 의약분업을 억지로 추진함으로써 더 많은 혼란만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균 진료비가 미국의 9만원에 비해 4,810원에 불과하고 또 처방료는 일본의 9,300원에 비해 554원에 불과, 적정수가가 보장되지 않은 한 우리나라의 의료보장 체계는 궤멸될 것이라며 정당한 진료수가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건강한 진료환경이 조성되어야 국민건강도 살아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파괴되는 진료환경의 보존과 의사들의 생존권을 위해 의사 본연의 업무도 포기할 수 있음을 천명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