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전공의협의회 김보석회장은 "혈액의 절대량을 소비하는 수련병원 전공의로서 누구보다도 혈액부족의 심각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번 헌혈 캠페인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의사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혈액부족 사태를 맞아 지역 전공의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헌혈 캠페인 활동을 논의 중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역상황에 따라 단위병원 중심의 헌혈 캠페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지난 투쟁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의사의 사회 참여가 이번 일을 계기로 활성화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혈액부족 사태는 전체 헌혈양의 20%를 차지하는 군인들의 헌혈이 전방지역의 말라리아 확산과 최근의 폭설로 급감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일반인의 헌혈 감소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헌혈 켐페인은 27일 부산대병원에 이어 다음달 3일 고신대병원, 10일 부산 백병원으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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