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아본 바로는 Packed Cell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A, O형이 부족하답니다. PSB에 나온 것 처럼 600 Unit정도 밖에 없다는 군요.
그래서 혈액의 절대량을 소비하는 수련 병원의 전공의들이 그 누구보다 그 현실을 잘 이해하리라 생각하고 다음 주 부터 일단 1달간을 '헌혈 강조 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주 토요일에 4대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헌혈 캠패인을 벌이기로 하였습니다.(매주 하는 것은 아니고 1주에 1병원이 중심이 되는 거죠) 물론 다른 2차 병원에서도 현실에 맞게끔 추진할 계획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1월 27일(토)에 부산대학교 병원, 2월 3일(토)에 고신대 병원, 2월 10일(토)에 부산 백병원 등의 순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의의는 단순히 부족한 혈액을 공급한다는 것 외에도, 의사들이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방법적인 것은 각 병원 전공의 협의회가 주체가 되고 각 병원 관계자와 협의하여 전공의 뿐만 아니라 특히 교수님, 학생, 그리고 기타 의료인을 포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고자 합니다.
물론 병원 마다 혈액원이 있지만 그 시설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헌혈을 할 수 없기때문에 혈액원과 상의하여 헌혈차를 3~4대 부르고자 합니다 (참고로 부산에는 8대의 헌혈 차량 밖에 없답니다)
그러니 차 불러 놓고 공치지 않도록 전공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병원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부산 전공의 여러분!!!
작년에 보여 주었던 여러분의 그 열정을 다시 한번 일깨우면서, 어쩌면 올해 늦은 봄부터 있을 투쟁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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