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17:45 (금)
김재정·한광수 전회장 '사면' 긍정적

김재정·한광수 전회장 '사면' 긍정적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10.17 18:1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동익 회장, 법무부 장관 등에게 언질 받아
8만5천 회원 자존심 걸린 일" 직접 접촉해 요청

대한의사협회가 김재정·한광수 전 의협 회장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 조치의 철회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장동익 의협회장은 최근 법무부 장관 및 청와대 관계자 등과의 잇단 접촉을 갖고 면허취소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 결과 "올해 성탄절 특사에 포함될 가망이 높다"는 언질을 받음에 따라 김재정·한광수 전 회장에 대한 사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협은 그동안 김재정·한광수 전 회장의 면허취소 조치와 관련, 6개 보건의료단체를 주도해 성탄절 대통령 특사로 사면될 수 있도록 관용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통령·보건복지부 장관·법무부 장관·고등법원장 등 각계각층에 보내는 등 힘을 기울여 왔으나 별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장동익 의협 회장은 "두 전 회장에 대한 면허취소 조치는 8만5000 의사 회원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인 만큼 직접 법무부 장관 및 청와대 관계자 등을 만나며 거듭 철회를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14일 김재정·한광수 전회장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 조치 이후 의협은 28일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 등 보건의료단체와 공동 명의로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탄원서는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애쓴 협회의 지도자를 단죄하고, 그것도 모자라 해당 지도자가 평생 소속돼 왔던 협회의 회원 면허 조차 박탈해 버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협회 지도자에 대한 면허취소는 대한민국 헌정사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협회나 협회 회원, 더 나아가 보건의료계 입장에서는 해당 보건의료 분야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행위로 비춰져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정부와 협회의 상호협력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불러올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면허처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 "지난 1993년 '한약분쟁'때 한의사협회장과 약사회장의 면허는 박탈되지 않았고, 판·검사나 변호사의 경우 위법이 있어도 면허까지 취소시키지 않는다는 사례 등과 비교해 볼 때 형평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