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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의료비 부담 크게 줄었다
암환자 의료비 부담 크게 줄었다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6.10.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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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료비 부담, 병원급 경감 반면 의원급 증가
복지부·공단, 2005년 건보환자 진료비 부담 현황 조사 결과

2004년도에 비해 2005년도에는 암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입원환자의 의료비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가 실시한 '건강보험환자의 진료비 부담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4년에 비해 2005년에는 암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 부담이 평균 약 16.5%p 줄어들었다.

특히 백혈병의 경우, 2004년에 489만원을 부담하던 환자(입원환자 기준)가 2005년에는 150만원을 부담해 의료비 부담이 약 67.3% 경감됐다.

종합전문병원은 환자의 진료비 부담률 56.2%에서 47.1%(9.1%p)로, 종합병원 48.3%에서 44.7%(3.6%p)로, 병원 48.4%에서 44.6%(3.8%p)로 경감했으나, 의원과 약국은 각각 3.1%p, 2.2%p 상승했다.

복지부와 공단 연구센터는 이러한 의료비 경감 효과는 지난해부터 암등 고액중증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의 지원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암등 고액중증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있고, 이들 환자의 의료비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전체적인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안정 기반위에서 지속적인 건강보험보장성강화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비급여 진료가 팽창하는 것을 방지하고, 환자입장에서도 의료비부담이 예측가능하도록 진료비지불체계를 포괄수가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복지부와 공단은 의료기관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조사방법상 요양기관이 임의로 자료를 누락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번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보다 정확한 의료비부담 실태조사를 2007년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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