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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협착증에 '연성고정술'의 효과 국제적 인정
척추협착증에 '연성고정술'의 효과 국제적 인정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9.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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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광혜병원장 논문 'Dynamic Reconstruction of the Spine' 게재
'니티놀 형상기억 금속 임플란트' 시술...보편화 기대

인체 움직임에 따른 유동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어 퇴행성 척추협착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성고정술 중 '형상기억금속 임플란트' 방식의 효과를 소개한 국내 의학자의 논문이 척추수술 분야 국제적 전문의학서적에 실려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혜병원 김영수 원장(연세대 명예교수)가 개발한 형상기억 금속을 이용한 연성고정술이 최근 미국의 의학전문서적 출판사 'Thieme'가 펴낸 'Dynamic Reconstruction of the Spine(역동적 척추재건술)'에 소개된 것이다.

재미 한국인 의학자 다니엘 H.김 등 3명이 공동으로 편찬한 이 책은 37장에 '니티놀 형상기억 임플란트', 39장에 '그라프 연성고정술', 등 김 원장의 논문을 실었으며, 43장에는 박경우 원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플렉스 형상기억 스크류시스템'을 소개해 척추수술 분야에 있어 한국의학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김 원장은 1993년 국내 처음으로 밴드를 이용한 그라프 연성고정술을 도입했으나, 당시에는 경성고정술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제도 상의 각종 규제로 인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 연성고정술의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방법중 김 원장이 러시아에서 도입한 니티놀 형상기억 금속을 이용한 임플란트가 이 서적에 소개됨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티타늄과 니켈의 합금으로 만들어진 '니티놀'은 10℃ 이하에서는 변형이 자유로와 시술자의 의도대로 조작할 수 있으며, 36℃에서는 원형으로 돌아가는 특성이 있다.

김 원장은 2004년부터 퇴행성 척추협착증 환자 380례를 대상으로 이 방식을 적용해 치료했으며, 연성고정술의 세계적 대가로 알려진 Dilipik Sengupta 박사(다트머스-히치코크 병원)팀과 최근 공동연구 및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 국제적인 보급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 원장도 니티놀 형상기억금속을 이용해 스크류 형태의 척추고정기 '바이오플렉스'를 개발해 이 서적에 소개됐다. '바이오플렉스'는 척추고정술후 정상의 85%에 달하는 유연성을 확보해 인접부위 퇴행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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