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채 대구가톨릭의대 교수팀 아스코클로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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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장영채(44) 교수팀은 골 육종 세포주에서 항암치료 후보물질인 아스코클로린(Ascochlorin)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단백질 발현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저널 오브 프로테옴 리서치>(Journal of Proteome Research) 8월 3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는 종양세포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상피세포 성장인자와 결합하면, 세포내에 단백질 신호전달이 조절되어 종양세포의 증식이 촉진된다. 또한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세포분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가 많이 발현되어 있다.
장 교수팀은 2차원 전기영동과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아스코클로린을 처리한 골 육종 세포주에서 분리된 120여종의 단백질에 대한 프로테옴을 분리한 뒤 이 단백질 가운데 종양과 관련된 표지 단백질들을 분석했다. 장 교수팀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비롯한 약 10여개의 종양 유도인자가 아스코클로린 처리에 의해 단백질 발현이 저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골육종 치료후보물질인 아스코클로린에 대한 항암 기전을 규명, 연구결과를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단백질체학(Proteomics) 분야의 권위지 저널 오브 프로테옴 리서치에 게재했다.
장 교수팀은 현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아스코클로린 유도체개발 등 아스코클로린에 대한 추가적인 암 전이억제 동물실험과 항암 기전에 대한 연구결과가 진행되면 새로운 신약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