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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FDA, 응급피임약 결국 OTC 승인

미FDA, 응급피임약 결국 OTC 승인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8.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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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이상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편의점 등 제외 의료기관만 취급 예정

미국내 많은 논란에도 불구, FDA가 응급피임약 플랜B를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18세 이상 성인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FDA가 찬반론 사이에서 일종의 '절충안'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DA는 24일 미국 바르 제약사(Barr Pharmaceuticals Inc.)가 신청한 플랜B에 대한 OTC 전환건에 대해 '18세 이상'의 나이제한을 조건으로 승인결정을 내렸다.

FDA는 "17세 이하에게는 여전히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는 판매할 수 없으며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이 있는 의원이나 약국 등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 온라인 판매도 금지된다.

한편 바르 제약사와 찬성론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입장을 발표했으며 "향후 나이제한을 없애거나 낮추는 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반낙태 단체들은 "여전히 10대들이 구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FDA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플랜B에 대한 논란은 이 약을 '낙태약물'로 볼 것인가에 집중돼 왔다. 플랜B에 의해 분비된 호르몬은 배란과 수정을 방해하고 잠재적으로 자궁내 착상을 방지한다. 이런 측면에서 반낙태론자와는 달리 FDA와 과학자들은 '낙태'를 시키는 약물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플랜B는 성관계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임신 가능성을 89% 이상 줄여준다. 미국내에서 150만회 정도 처방되고 있으며 2알 든 약이 현재 25-4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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