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07:30 (목)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 원인 국내 연구진이 규명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 원인 국내 연구진이 규명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6.08.21 10: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박철휘·장윤식 교수팀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 왼쪽부터 박철휘, 장윤식 교수

당뇨병의 대표적 만성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의 원인을 국내 의료진이 밝혀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신장내과 박철휘·장윤식 교수팀은 지질의 대사 및 항염증 작용에 관여하는 'PPAR-alpha'가 당뇨병성 신증을 억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PPAR-alpha'는 세포핵 안에서 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전사인자이다.

연구팀은 'PPAR-alpha'가 당뇨병성 신증에 직접 작용하는 것을 보기 위한 세포배양검사를 통해 신증의 진행이 억제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 'DIABETES'(당뇨병) 4월호에 소개됐다.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고혈당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의 발생이 문제가 된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케톤산증과 고삼투성 혼수·저혈당 등이 있으며,당뇨가 만성으로 진행되면 신장 질환 및 심혈관·당뇨망막병증·족부 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합병증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당뇨병성 신증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 중 40% 정도가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이 말기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주범인 셈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앞으로 당뇨병성 신장 질환 치료에 있어서 엄격한 혈당조절과 더불어 지질대사가 당뇨병성 신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실과 새로운 치료 약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중요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