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영의USMLE, 이렇게 준비하자]<1>
[장충영의USMLE, 이렇게 준비하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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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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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 동기 및 한국과 미국의 의료환경
▲ 장충영 (전남 춘양삼성의원)

한국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해외 취업 및 이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국의사시험(USMLE)을 처음 접해보거나 시험을 준비하려는 회원, 해외 이민을 계획하는 회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결정을 돕고자 ?USMLE 구성 및 준비 요령 ?미국 체류 경험 및 언어 ?병원 지원 과정 ?미국 내 병원 수련 ?취업 또는 개업 등을 7회에 걸쳐 다루고자 한다.

필자인 장충영 원장(전남 충양삼성의원)은 USMLE를 준비하는 동호회인 usmlemaster.com(회원수 1만3000여명)을 5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2000년 이후 해외 취업 의사 증가 추세

의약 분업이 한국 의료계에 미친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다. 많은 의사들이 한국 의료계의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의대 진학 후 수련 그리고 군대를 마치고 봉직의 생활을 잠시 하다가 개원을 하는 한국 의사들의 일반적인 진로가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자각하고 많은 의사들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 중에 하나가 해외에서 의사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증가였다. 정부의 저수가 정책과 사회주의 의료 정책, 그리고 무분별한 의과 대학 신설로 인한 의사 인력 공급의 급증으로 인해서 생존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 의사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한국 의사들은 한 해 평균 약 25명가량이 해외 취업을 하게 되었고, 한해에 약 600~7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미국의사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 이는 2000년 이전에 비해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해외 취업 경험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미국 진출이 한국 의사의 새로운 진로 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3~4년 후에는 급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국제 의료개방으로 인한 미국병원의 국내 진입을 앞두고 미국취업을 목표로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의 수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사 과잉에서 의사 부족 시대로

그럼 미국의 의료 환경은 어떨까? 미국에서는 지난 20년간 의료 과잉을 예측하는 연구와 기사가 대부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새로운 변화가 있었는데 의사 부족을 예측하는 연구와 기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에는 80만 명의 의사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년 전의 50만 명에 비해서 증가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미국 인구의 지속적 증가, 그리고 노인 인구의 급증에 따른 수요 증가에 비해서 큰 폭의 증가는 아니었다.

또 베이비 붐 세대로 표현되는 전후 세대의 빠른 은퇴와 의사들의 조기 퇴직 경향으로 인해서 향후 10년 내에 20만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위스콘스 의과대학의 리차트 쿠퍼는 1985년 이후에 미국 의사의 증가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그 이유는 새롭게 진입하는 신입의사와 은퇴하는 의사수가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새롭게 진입하는 신입 의사 수는 의료 과잉 방지라는 미국 의료 정책의 일환으로 엄격하게 통제되어 1985년 이후 사실상 의과대학 정원이 동결되어 있다.

또 하나의 새로운 경향은 미국 의사들의 조기 은퇴 붐이다. 최근 시카고의 한 일간지에서 현재 활동 중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향후 5년 내에 30%이상의 의사들이 은퇴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시카고 이외의 다른 주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조사는 50~60대의 의사들이 대거 조기 은퇴함으로써 의사 부족이 심화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즉 새로운 의사의 진입보다 활동 중인 의사의 은퇴가 더욱 빨리 진행되면서 의사 공급 자체가 감소되는 현상이 심화 될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과 미국 의료 환경의 변화는 향후 한국의사를 비롯한 외국인 의사에게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증가될 것임을 시사한다. 다음 회부터는 본격적인 미국의사시험 실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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