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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0 06:00 (토)
"여기가 엄마 아빠 일하시는 곳!"

"여기가 엄마 아빠 일하시는 곳!"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8.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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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병원 견학 프로그램 인기
병원과 직원 가족 간 유대관계 증진

▲ 의료장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서울대병원 직원 자녀들이 아빠와 엄마의 일터를 찾았다.

서울대병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병원직원 가족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은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부모가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일터를 체험하고, 인체의 신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자녀들은 대한의원 본관 회의실에서 병원소개를 받은 뒤 암연구소에 들러 실제 암이 어떻게 발병하고 장기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봤다. 의학박물관 인체체험실을 방문한 아이들은 전문 간호사로부터 각종 모형을 통해 인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체체험실에서는 청진기를 서로에게 대 보며 심장박동 소리를 들어보고, 각종 교재를 이용해 눈의 구조·심장이 뛰는 원리·아기가 뱃속에서 자라는 과정을 간접 체험했다.

병원 본관으로 자리를 옮긴 아이들은 박경호 소아조제과장의 '약에 대해 여러분이 알아야할 모든 것', 마취통증의학과 안원식 교수의 '마취를 하면 왜 아무 느낌이 없나요?', 피부과 최원우 임상강사의 '내 피부 속 들여다보기', 병원사연구실 이흥기 교수의 '근대의학의 최고와 최초', MRI실 견학, 박미선 영양계장으로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영양이야기', 소아진단방사선과 천정은 교수의 '우리 몸속 이야기',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가 진행하는 '귀와 코 속 들여다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문화를 경험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시간에는 의과대학 해부실습실을 견학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 자녀들에게 문구세트를 나눠줬으며, 프로그램 중간에 퀴즈를 맞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3일 방문행사에 참여한 강수경(11살) 양은 "엄마가 이렇게 큰 병원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계신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커서 엄마처럼 아픈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의료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철규 홍보실장은 "병원 직원 자녀들에 대한 관심은 결국 병원 직원들의 사기와 밀접히 연관되어 직원 가족과 병원의 유대증진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며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하나의 틀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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