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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협, 'KOMSIS DB 공동소유' 제안

학장협, 'KOMSIS DB 공동소유' 제안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7.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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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인정평가 활용에는 추가논의 요구
학장협 문제제기로 학장협 측 위원 3명 배정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학장협)가 전국 41개 의대의 교육현황을 DB화 하는 한국의학교육정보시스템 'KOMSIS(Korea Medical school Information System)'의 활용방안과 자료입력 범위에 대해 전반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KOMSIS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소유권도 학장협·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한국의학원(의학원)이 함께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장협은 최근 열린 '의학교육 데이터베이스 TFT 2차 회의'에서 "자료입력 범위에 대한 사전합의와 DB활용 방안에 대해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입력항목 선정 과정에서도 학장협의 의견이 대폭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축된 DB를 2주기 의대인정평가에 활용하겠다는 의평원의 계획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평가를 위한 자료수집과 KOMSIS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자료입력은 구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DB가 평가자료로까지 활용될 경우 각 의대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 자료입력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의대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자료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자료활용을 할 때마다 학장협이나 해당 의대의 '동의'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런 요구사안들을 포함하는 협약서를 학장협과 의평원, 의학원이 공동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학장협의 이런 움직임은 KOMSIS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각 의대의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의대들의 발언권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DB화될 자료들이 해당 의대의 세세한 내부사정까지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것임에도 안정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의평원은 학장협이 제기한 의견을 받아들여 KOMSIS 운영위원회에 학장협 측 위원 3명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DB활용방안과 자료입력 범위에 대해서도 학장협과 지속적인 논의를 갖기로 했다.

학장협 측 위원 3명의 참여로 운영위원은 총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DB 소유권에 대해서도 학장협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KOMSIS는 의평원과 의학원, 학장협이 개발하고 있는 의학교육 정보시스템으로 올 연말까지 41개 의대의 광범위한 자료를 DB화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학장협의 문제 제기로 일정이 다소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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