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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새집행부 처우개선 최대과제

대전협 새집행부 처우개선 최대과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1.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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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수련자로서의 처우개선 확립이 4기 대전협의 최대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전협은 6일 중앙집행부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투쟁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던 전공의 피수련자로서의 대우를 확립하기 위해 전문의 제도와 전공의 수련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정부와 각급 병원에 요구할 방침이다.

1월말까지 기획국, 홍보국, 총무국, 복지국과 의약분업평가단, 참의료진료단의 4국 2단 체제로 개편방향을 잡은 대전협은 구성단계에서부터 지난 조직에 없던 복지국을 만드는 등 전공의의 권리확보에 전념할 것을 분명히 했다.

전공의의 요구사항은 현행 전공의 수련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환자진료 투입시간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의 전환과 피수련자로서의 신분보장 내지는 근로자로서의 신분 인정, 여전공의의 산전, 산후 휴가를 포함한 병원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각종 조항들의 개선 내지는 철회인 것으로 집약될 전망이다.

류호섭 대전협 회장의 "이번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돼 불거졌던 전공의에 대한 역할 및 의료계의 전공의에 대한 인식은 한국의료체계의 여러 문제점 중 하나였다"는 말은 이런 전망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각급 병원들은 전공의 처우개선과 관련해 별다른 대책을 세우거나 그에 대한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아 전공의의 조직이 정상화되고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올 5~6월, 전공의와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의 A대학 병원장은 "전공의 정원이 줄어도 병원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지적할 뿐 "전공의 처우개선과 피수련자 신분개선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나 논의는 없다"고 밝히고 있고 B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번 장기파업을 통해 전공의의 병원 경영에 대한 이점이 의문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쳐, 전공의의 처우개선과 인식변환에 대한 각 병원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종우(고려대의료원 정신과 4년)회원은 "각 병원담당자뿐 아니라 전의료계가 전공의 신분과 역할에 대한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전문의 제도와 전공의 수련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마련을 위해 전공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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