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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회장 선거 이상 과열 우려
전공의협회장 선거 이상 과열 우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7.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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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측 선거방식 비난...후유증 우려
이학승·최상욱 등록 전부터 신경전 치열

올 8월 치러질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10기 회장 선거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이 후보 등록도 하기도 전에 성명서를 발표하며 출마가 예상되는 상대를 압박, 선거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최상욱씨(충남대병원 가정의학2).

최씨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 대전협 집행부의 공정선거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중립 기관으로 선거관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집행부 정책이사인 이학승씨(국립정신병원 정신과4)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자 '팔이 안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우려에서 비롯된 주장이다.

이어 25일에는 성명서를 통해 이씨가 사전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가 현 집행부에서 '전공의노조수련환경개선위원장'을 맡으며 노조원 모집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을 사실상 만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수련환경개선위원장이란 직위가 갑자기 생긴 것도 특정후보를 밀어 주기 위한 대전협의 배려라는 주장이다.

최씨의 이어지는 의혹제기에 대해 대전협 역시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최씨가 대전협 회장선거에 개입하려는 의협 집행부의 대리인이라는 주장이다.

대전협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고급 음식점에서 최씨가 몇몇 의협 집행부와 모임을 갖고 그 자리에서 의협의 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협이 산하 단체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밀어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이씨와 최씨, 의협과 대전협은 모두 상대 측의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음해라고 일축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대전협 선거 양태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화합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선거는 힘의 대결이 될 뿐이며 이긴 쪽이나 패한 쪽 모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 올 것이라는 우려다.

대전협 회장선거는 8월 7~15일 치러지며 8월 18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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