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광진·양준영 교수팀과 의료기기업체 엔비엠은 최근 초음파·레이저 조합으로 골절부위를 자극, 새로운 뼈 조직이 형성되는 속도를 높여주는 첨단 의료장비(모델명 HI-TECH2000)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엔비엠에 따르면 이 장비로 골절된 부위에 하루 20분씩 치료하면 회복 기간을 40%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1~2주 정도 치료 받으면 통증감소 효과가 현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이체질, 심한 골절, 근육조직이 적은 하퇴부 골절후 불유합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환자의 엉덩이 뼈를 골절부위에 이식하는 2차수술의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광진·양준영 교수팀은 이 기기에 대한 동물실험 및 임상실험 결과를 2000년 대한골절학회와 대한 사지골연장술학회에서 발표했다.
엔비엠 김홍거 사장은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통증 치료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용도가 다양해 수백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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