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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흉부외과 해외의료봉사 결산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해외의료봉사 결산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6.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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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량 교수 1999년 첫 의료봉사 씨앗
연변대학 복지병원, 하얼빈 아동병원 관계자 감사의 박수

▲ 서울대병원 해외의료봉사의 주춧돌을 놓은 흉부외과 의료진들이 보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대병원의 해외의료봉사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흉부외과 해외의료봉사활동이 27일 보고회를 통해 7년 역사를 결산했다.

임상의학연구소 강당에서 열린 흉부외과 해외의료봉사활동 보고회에는 김용진·안 혁·김웅한 교수와 교실원들이 참석, 1999년 연변대 복지병원에서 첫 의료봉사의 씨앗을 뿌린 노준량 교수의 한결같은 봉사 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노준량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한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연변대 복지병원에서 첫 심장수술을 집도했으며, 병원 의료진 스스로 심장수술을 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주선하고 의료장비와 술기를 전수하는데 앞장서 왔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진들도 연변동포를 돕자며 함께 팔을 걷고 나섬으로써 의료봉사의 전통을 세우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2004년부터는 하얼빈 아동병원으로 의료봉사의 무대를 넓혀 매년 2~3회 정기적인 의료봉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흉부외과는 지난 7년 동안 연변대 복지병원에서 250여명, 하얼빈 아동병원에서 49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되찾아 줬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변대학교 복지병원 김상운 원장·노중기 부원장과 왕옌후 하얼빈아동병원장·구리 흑룡강성 위생국장·김광중 대륙복지회 사무총장 등이 행사에 참석, 흉부외과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장수술을 받은 현지인들도 눈물의 영상편지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임정기 진료부원장이 대신한 축사를 통해 "흉부외과 의료봉사는 국가간 보건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해외 재난시 서울대병원진료단 파견의 모델이 됐다"며 "서울대병원의 경영이념 중 하나인 사회봉사를 몸소 실천해 온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안 혁 흉부외과장은 "'의술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펼쳐야 한다'는 노준량 교수의 뜻을 흉부외과의 전통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정년을 앞둔 노 교수의 건강을 기원했다.

노준량 교수는 이날 "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6·25의 폐허를 딪고 지금과 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 우리가 도움을 받았듯이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동포들을 위해 인술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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