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시점서 항체형성 관찰
지난주 승인된 '가다실'도 성인대상 연구 진행중
GSK가 개발중인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성인 여성들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GSK측은 지난 2∼6일 미애틀란타에서 개최된 미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임상3상 시험 결과를 인용, 서바릭스가 전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지속적 면역반응을 제공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독일과 폴란드의 15∼55세 여성 666명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서바릭스를 접종한 결과 참가 여성 100%에서 7개월, 12개월 시점에 HPV 16형과 18형에 대한 항체가 관찰됐다. HPV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70%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지난 4월 15∼25세 여성에 효과가 입증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 백신이 25세 이상의 여성들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최초로 관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HPV 백신은 이미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들이 사용할 경우엔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팹스미어(Pap smear) 등으로 감염여부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서바릭스는 현재 유럽연합에 10∼55세에 대한 허가 승인신청서가 접수된 상태며 올해 말 미FDA에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 도입은 2008년 말경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FDA 승인을 받은 머크사의 가다실도 현재 성인 여성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중인데 이 백신은 9∼26세까지의 여성을 대상으로 승인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