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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뉴스결산 임총 및 회원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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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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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여간 계속돼 온 의료계 투쟁의 성과가 의약정 협의안과 약사법 재개정안으로 구체화되면서 단단한 결속력을 지켜오던 의료계는 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각 직역별로 제각기 다른 목소리가 표출됐으며, 회원들 사이에 질시와 반목이 움트기 시작했다.

의약분업 사태를 사건 위주로 표면적으로 접근한 언론과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부재 속에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으며, 제 2의 경제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주변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기 시작했다. 의료계의 위기국면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대정부 요구안에 관한 11.20 전국회원 투표는 의료계의 위기국면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됐다. 회원들은 의약정 협상결과엔 불만족하지만 국회상정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 회원들이 투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의료계는 더욱 큰 혼란과 내부 분열에 빠져들었다.

47일간의 옥고를 마다 않고 국민 건강과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의권쟁취 투쟁을 이끌어 온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계 분열을 수습하고 장기적인 의료개혁을 위해 회장 신임 투표와 직선제 회장 선출을 위한 정관 개정이라는 중대 결단을 잇따라 내렸다.

김 회장의 결단은 회장 신임과 약사법 개정법률안 국회상정 결의로 어렵사리 수습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대의원들은 의권 확립과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전국 7만 의사가 다시 하나로 뭉쳐 '강한 의협, 민주적인 의협'으로 거듭나고, 갈등과 반목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중지를 모았다.

김 회장은 의약정 회의결과가 훼손되지 않은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장 신임 투표에 앞서 내년 4월 의협 정기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직선제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대의원들은 김 회장 신임과 함께 내년 4월 정기총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회장 신임을 통해 약사법 개정안 국회통과와 회원 단합을 위한 행보에 탄력을 얻게된 김 회장은 "다시 하나로 뭉쳐 '강한 의협, 민주화된 의협'으로 거듭나겠다"며 의협개혁추진위원회를 통해 회원 단결과 의협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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