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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1차 의료기관과의 협진시스템 개발
국내 첫 1차 의료기관과의 협진시스템 개발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6.05.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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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EHR의 현실적인 모델 제시 "기대"
진료기록 공유 및 중복검사 등 비효율적 진료 방지
▲ 서울내과의원·서현서울내과·장내과·전혜정소아과·무지개소아과 등 5개 1차 의료기관과 EMR 개발업체 이지케어텍㈜·㈜이수유비케어 등이 협약에 참여했다.

전자의무기록(EMR)의 성공적인 개발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유비쿼터스 병원을 구현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1차 의료기관과의 진료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차 의료기관과의 협진 시스템 개발을 위해 경기도 성남 지역의 5개 1차 의료기관(서울내과의원·서현서울내과·장내과·전혜정소아과·무지개소아과) 및 EMR 개발업체인 이지케어텍㈜·㈜이수유비케어와 진료정보 공유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EMR과 연계된 협진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환자가 1차 의료기관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기거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1차 의료기관으로 옮겨갈 때 별도의 차트나 종이문서의 전달없이 온라인 상으로 모든 정보의 교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간단한 진료의뢰서를 첨부하는 현재의 진료의뢰 방법은 1차 의료기관에서 받은 환자의 검사·처방 내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고, 정보교류를 하더라도 EMR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아 상세한 진료기록과 연계된 정보공유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환자는 병원을 옮길 때마다 매번 검사와 진료를 처음부터 받아야 하는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안는 경우가 많았다.

또 환자를 의뢰한 1차 의료기관에서도 의뢰한 환자에 대해 상급 의료기관에서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제한된 진료기록만을 취득할 수 있어 환자가 다시 1차 의료기관으로 돌아왔을 때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진시스템은 이지케어텍㈜·㈜이수유비케어가 맡아, 분당서울대병원의 EMR 시스템 'BESTcare'와 1차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EMR시스템 '의사랑'간에 진료정보 송수신 모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인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협진시스템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의료정보전달 체계의 현실적인 정보공유 모델을 제시하고, 시범 적용시 나타난 문제점을 향후 국가주도 정보공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진시스템 시범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하규섭 교수는 "이 사업은 전국 모든 병원의 EMR이 상호 연동되는 국가 통합 의료정보체계인 EHR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과의 시범 사업을 통해 보안 및 개인정보 등 임상현장에서의 문제점 검토가 완료되면 2단계로 보건소와의 진료정보 공유 프로젝트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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