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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피부암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세요?

점이 피부암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세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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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예방 보다는 피부미용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
이일수·김원석 교수팀 한국인 및 외국인 설문조사...피부과학회 발표

"점이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한국인의 79%는 '아니다'라고 대답해 점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인의 피부암에 대한 인식도는 외국인의 인식도에 비해 평균 절반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피부암의 교육과 홍보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일수·김원석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피부과)팀이 한국인 1091명과 외국인 113명을 대상으로 피부암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해 대한피부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은 21점 만점 중 5.9점(100점 환산점수 28.1점)을 기록해 인식도가 현저히 낮은 반면 ▲외국인의 겨우는 21점 만점 중 11.6점(100점 환산점수 55.2점)으로 한국인에 비해 인식도가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암 예방행동에 대한 조사에서도 100점 환산점수로 한국인은 30점, 외국인은 42.1점으로 나타나 인식도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한 실천에 있어서도 상당히 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햇빛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점의 피부암으로의 발전 여부 ▲자외선차단제 사용 여부 ▲정기적인 피부암 검진 여부 등을 조사한 이 설문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의 뚜렷한 차이를 보인 항목이 많았다. ▲일광욕은 한국인 23.4%, 외국인 74.3%가 유익하지 않다고 대답했고 ▲점의 피부암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국인은 21%, 외국인은 76%가 인지하고 있으며 ▲정기 자가피부검진 여부에 대해 한국인은 5%, 외국인은 52%가 실시하고 있었고 ▲피부암 전구증상에 대해 한국인은 7%, 외국인은 51%가 알고 있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64%와 82%로 보여 다른 항목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인의 경우 사용이유가 피부암 예방이 아닌 기미·주근깨 방지 등 피부미용이 대부분(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야외활동 중 태양광선에의 과다노출은 기미·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을 비롯 광노화성 피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피부암의 발생 원인이 된다"며 "간단한 검사를 통해 피부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초기암은 바르는 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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