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회장직선제를 골자로 한 정관개정을 추진,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새로 선출하기로 했다.

9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는 네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회장직선제 정관개정 여부에 관한 건'을 `회장 신임에 관한 건'과 함께 통과시키고 이같이 결의했다.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회장 신임에 관한 건 심의후 신임 여부를 묻는 대의원 투표에 앞서, 김재정회장이 `신임시 회장직선제 정관개정'을 약속, 총 213명의 대의원중 신임 150표·불신임 61표(무효 1표)로 신임이 가결됨에 따라 회장직선제 정관개정도 통과됐다.

김재정회장은 회장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신임될 경우 회장직선제를 위한 정관개정을 추진, 2001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되면 2개월내에 직선제로 회장을 새로 선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길수의장이 회장신임이 가결된 후 회장직선제 정관개정 여부에 관한 건을 회장신임에 관한 건과 함께 통과시킬 것을 제의, 대의원들의 박수로 가결됐다.

따라서 회장직선제를 위한 정관개정안이 2001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돼 통과되면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