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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비밀리에 15일 출범
전공의 노조 비밀리에 15일 출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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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설립 방해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
이번 주 설립신청서 제출...첫 의사노조 '눈 앞'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5일 10여명의 수련병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의협회관에서 노조 출범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에서 이 혁 대전협 회장 겸 전공의노조 준비위원장이 노조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이번주 안에 전공의 노조설립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전공의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조 설립과 관련해 14일 전국 수련병원장들이 노조 설립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의 압박이 가해져 출범식을 비공개로 개최하게 됐다"며 "참석자들과 조직 구성과 관련해서도 노조 관련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출범식을 개최한 만큼 곧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 설립의 의미와 운영방안 등을 공개하고 의료계와 사회에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병원협회와 전국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노조 출범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수련병원별로 노조 설립 자제를 설득할 예정이어서 대전협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전협은 지난 주 성명서를 통해 각 수련병원별로 전공의 노조를 탄압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부당한 노조 설립 방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전공의 노조 를 둘러싼 병원과 전공의 들간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등은 15일 기사와 사설을 통해 첫 의사노조로 기록될 전공의 노조 설립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경향신문은 17일자 사설에서 "헌법적 권리라는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전문직인 의사의 노조결성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전공의들의 경우 하루 16시간을 근무하며 월 1백~1백 50만원의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어 노조결성의 필요성이 높다"고 밝혀, 전공의 노조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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