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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설립 '물거품' 되나

전공의 노조 설립 '물거품' 되나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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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준비위원장 사전조율없이 돌연 사퇴
전공의협, 노조 설립 강행 의사 밝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산하 전공의 노조설립 준비위원장을 맡은 조성현 정책이사가 9일 저녁 갑작스럽게 준비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혀 사퇴배경과 노조설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정책이사는 "자신과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단위병원 대표들이 노조설립을 막으려는 각 병원들의 압력을 받아왔고 이 때문에 노조설립에 회의와 한계를 느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정책이사의 이번 사퇴 표명으로 5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던 전공의 노조 설립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조 정책이사가 전공의 노조 설립과 관련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이번 집행부의 임기가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노조 설립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조 정책이사의 이번 사퇴표명이 대전협 집행부와의 의견 조율없이 돌발적으로 나온 것이어서 최근 3명의 이사가 집단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과 함께 대전협 와해론까지로 번질 기세다.

이 혁 대전협 회장은 조 정책이사의 사퇴 발표가 있기 이틀 전(7일)까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4월 노조 설립 신청과 5월 출범식 등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협의 한 관계자는 "조 정책이사의 사퇴로 전공의 노조 설립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몇몇 단위병원들의 노조 설립에 대한 열망이 강한 만큼 기본 조직으로 노조 설립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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