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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활시위 이미 떠났다
전공의 노조, 활시위 이미 떠났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4.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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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혁 대전협 회장 7일 노조설립 일정 밝혀
4월 중순 설립인가 신청...5월 출범식
▲ 이혁 회장

"활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이 되기 싫다"

이 혁 대한전공의협의회장(대전협)이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전공의 노조 설립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와 있고 5월 말 출범식을 통해 노조설립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4월 중순 노조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5월 초 전공의 노조 관련 포럼도 개최할 것이란 노조설립 일정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해 병협과 전공의 처우와 관련된 '소합의서'에 전격 합의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소합의서로는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을 담보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법적으로 단결권과 단체행동권 등이 보장된 노조설립을 통해 전공의들의 기본적인 처우를 확실히 보장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공의 노조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노조와는 다른 유럽의 전문가 노조의 성격을 띨 것이며 과격한 행동보다는 합리적인 주장과 이성적인 행동을 갖춘 노조 활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전협이 전공의 노조 설립 카드를 가지고 병협과 협상을 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병협이 이미 ▲전공의 겸직금지 조항 해제와 ▲국공립병원에 이은 사립대병원 비인기과 전공의 대상 수련보조금 지급 현실화란 협상안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이를 일축했다.

이 회장은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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