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밸런스테이핑보완의학 학술세미나에는 4백여명의 회원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정형외과를 비롯해 외과, 내과 등 24편의 임상 사례가 발표됐다.
밸런스테이핑은 기존의 테이핑요법에 한방의 체질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보완의학의 한 분야 경혈측정기를 이용, 인체의 근육 중 전류가 잘 흐르는 지점에 특수 테잎을 부착함으로써 인체의 전기자적 흐름의 조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이론이다.
3~4년 전부터 일본에서 유입된 일반 테이핑 요법이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을 대상으로 하지만 밸런스테이핑은 요통, 위암 등 내과적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간경화, 신기능장애, 천식 등 병명이 확진됐으나 치료가 어려운 질환과 전신성 루푸스, 특발성 폐섬유화증 등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질환까지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한밸런스테이핑의학회 어 강 회장은 이날 임상발표에서 80여명의 내과 질환자를 대상으로 밸런스테이핑요법을 실시한 결과, 평균 47회의 치료를 통해 65%(51명)가 뚜렷한 증세 호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대한밸런스테이핑의학회는 현재 65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며 이 중 약 500여명이 양방 의사라고 학회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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