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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6 21:21 (화)
전공의 의존 진료관행 탈피하자
전공의 의존 진료관행 탈피하자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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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관행 바꾸자

의약분업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가뜩이나 어려운 병원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든 상황에서 전공의에 크게 의존해왔던 진료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발표됐다.

한국병원경영학회는 17일 서울중앙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새로운 경영방식의 모색' 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

`병원 경영:새 시대, 새 방식' 주제발표에 나선 유승흠 병원경영학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은 “ 지금까지 병원에서는 전공의의 인건비가 낮았기 때문에 앞다투어 전공의 정원을 늘려 온 것이 관행이었으나 의료분쟁의 급증의 상당 부분이 전공의 진료와 연계되어 있고 의료대란 이후 전공의 업무내역이 달라지고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전공의는 교육훈련을 받는 인력으로 하고, 결코 값싼 인력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전공의는 노조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를 결성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주당 근무시간과 시간외 근무수당, 그리고 업무의 내역 등에 대해서도 제 목소리를 낼 것이 분명한 만큼 전공의사인력의 문제와 재정적인 압박이 병원경영에 주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회장은 이밖에 유능한 행정직원의 확보로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경험에 의존하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영기법을 지속적으로 익혀야 할 것과, 병원의 기능을 명백히 하고 진료를 전문화, 특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외에도 ▲업무효율화를 위한 새로운 팀제접근방법(남은우·고신대 보건과학부 의료경영학) ▲물류관리효율화를 위한 SDP방식의 도입(남상요·유한대학 의무행정과) ▲중소병원의 진료과목 개설전략(정수경·미래병원경영 컨설팅) ▲양한방협진운영사례와 앞으로의 과제(이병원·적십자한방병원)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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