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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S `경제적'

PACS `경제적'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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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영상전송시스템(PACS) 도입이 병원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섭(을지병원)·박하영(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교수)씨는 최근 공동으로 PACS의 비용효과 연구를 발표했다.

PACS는 정보기술 중 의료기관의 진료 정확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동시에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정보통신시대의 핵심적 의료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98년 매출액이 약 4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02년 10억달러 수준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99년 자료에 의하면 200병상 병원의 18%정도가 적어도 초보수준의 PACS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될 만큼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94년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으로 PACS를 설치·가동한 이래 98년 분당제생병원, 99년말 개원한 일산 백병원 등에서 운영하는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99년말 PACS를 통한 진단방사선과 촬영과 판독이 의료보험에서 급여됨으로써 PACS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ACS의 임상적 효용성 등 다양한 효용성이 인정되고 있으나 병원입장에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100억에 이르는등 자본투자가 막대한 만큼 선뜻 도입을 결정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올 4월 한달 동안 PACS 도입 병원 2곳, 미도입 병원 2곳을 선정해 연구한 결과 740병상 기준 5년 기간동안 PACS의 직접 순효과의 2000년 기준 현재 가치는 22억8천8백만원으로 직접 효과 대비 비용의 비는 1.26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내 타 부서 인력들의 필름 관련 손실시간 절감 효과와 투자비에 따른 기회비용의 간접 효과와 비용을 감안한 후의 직·간접 총 효과 대비 비용의 비는 1.59인 것으로 분석돼 병원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여러 면에서 제한점이 있으나 의료보험에서 PACS 급여가 결정된 후 이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병원들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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