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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육부의 유연한 정책에 동참"
서울대 "교육부의 유연한 정책에 동참"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1.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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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입장' 밝혀
2010년 의학교육발전위 통한 새 틀 마련 "기대"

서울의대는 18일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보여준 정책의 유연성을 환영하며 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내용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치학 전문대학원 체제정착 추진계획'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것임을 표명했다.

서울의대는 교육부의 제안에 대해 "학생 정원의 100%를 경쟁형 학사후 의학교육 제도(학사+4)로 운영할 경우 생기는 인적자원의 낭비, 경제적 약자 및 군복무 의무자에 대한 차별적 요소 등을 줄이기 위해 2010년 교육부와 의학교육계가 함께 바람직한 의학교육의 틀을 다시 만들기로 한 정책의 유연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의대는 2009년까지 50%를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50%는 현행 의예과 2+4년제로 선발한다.

서울의대는 그동안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이에 수반된 각종 압력에 대해 ▲불필요한 교육연한 증가 및 학생 고령화 ▲학비상승에 따른 경제적 약자와 군복무 의무자에 대한 차별 등을 들어 공개적인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는 한편 ▲교육적 측면보다는 재정적 지원을 미끼로 의학교육의 틀을 흔들었으며 ▲의사를 양성하는 의학전문대학원과 무관한 의학자 양성과정인 일반대학원을 지원하는 BK21 프로그램을 연계시킨 점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해 왔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는 현행 예과 후 의학교육 제도(2+4)에 약간의 학사편입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미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시행됐고 적지 않은 의대가 이를 받아들여 이 제도로 환원하는 것이 어렵다면 모든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되, 다수의 학생 정원(50~70%)을 현행과 같이 의예과 포함, 6년제로 하고, 학석사 통합과정을 통해 석사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까지 교육부는 6년제에 대해 처음에는 입학정원의 30%를 허용하되 매년 그 비율을 줄여 4년후(2009년)에는 정원의 10% 까지만 허용한다는 내용을 제안했고, 의학교육계는 이를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말 교육부는 "정원의 50% 이내 보장형을 허용하는 2009년까지의 시범운영에 주요 의대의 동참을 희망하며, 2010년 이후에는 '6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인정'을 포함해 의학교육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새로이 교육의 틀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제안을 밝혀 종전 90% 이상 경쟁형 4+4제도를 강제하던 것에서 물러났다. 특히 2010년 이후 100% 전환을 약속한 대학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연성을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울의대는 "201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6년제 학생과 '학사+4'의 학생에게 각각 학사와 석사를 수여하는, 동일한 대학교에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이 같이 존재할 수는 없는 만큼 6년제 학생에게도 학석사 통합과정 형태로 석사를 수여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와 관련, "2009년에 의학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의학교육의 틀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하는데 합의하는 한편 특히 의학교육발전위 위원의 과반수를 의학교육계에서 추천해 의학교육의 현실을 반영하도록 한 약속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학전문대학원 문제 때문에 왜곡된 2기 BK 사업의 틀이 수정 보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서울의대는 "그동안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한 사회적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던 것은 스스로만을 위함이 아니라 인적자원의 낭비를 막고 의학의 경쟁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로운 안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해 소중한 인적 자원을 아끼며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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