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 교수 중징계 불가피 전망
황우석 박사의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양대가 황 박사의 연구에 연루된 교수들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한양대는 최근 9명의 한양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위원장 정풍만 학장)를 구성해 황 박사의 연구에 직접 참가한 윤현수 교수와 황 박사의 2004·2005년 연구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황윤형(산부인과학)·황정혜(산부인과학)·박예수(정형외과학) 교수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윤리적으로 문제가 됐던 황 박사의 난자취득 계획을 승인한 한양대 임상윤리심의위원회(IRB)에 대해서도 심의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한양의대의 한 관계자는 "황윤형 교수의 경우는 2004년 황 박사가 논문을 제출할 당시 한양의대 학장을 맡고 있어서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연구에 깊게 관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박예수 교수의 경우도 척추장애 등에 대한 줄기세포 적용 가능성 등을 알아 보기 위해 논문의 조작여부는 모른 채 공동저자 제의를 받아 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양대 IRB에 대해서는 기관 윤리심의 과정에서 특별한 압력을 받지 않았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박사의 연구에 깊게 관여한 윤현수 교수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교수는 10일 황 박사 연구에 대한 서울대 조사연구위회의 발표가 끝난 직후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