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재범(안과학)교수는 최근 -7디옵터 이하의 경중증도 근시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각각 50명에게 엑시머레이저와 라섹수술을 시행, 3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라섹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월등한 시력개선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이교수는 수술후 통증 정도의 수치에서 엑시머레이저는 2.36±0.67이었으나 라섹은 1.63±0.81로 나타났으며, 각막혼탁치는 엑시머레이저가 0.86±0.45로 나타난 반면 라섹은 0.46±0.24로 나타나 수술 후 통증과 수술 후 1개월 때의 각막혼탁치에서 라섹이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섹수술은 99년 이탈리아의 한 안과의사가 의해 처음 소개됐는데 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시에 제거하던 각막의 맨 바깥의 상피를 없애지 않고 특수하게 제작된 기구를 통해 살짝 벗겨 말아 젖힌 다음 환자의 도수에 맞게 엑시머레이저로 깎은 후 다시 제자리를 덮어주는 방법이다.
이교수는 “라섹술은 수술후 각막상피가 치유되는 동안 자기의 상피가 수술부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술 후에도 어느 정도 시력이 유지가 되고 염증 반응이 적게 일어나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따라서 각막혼탁(각막의 흉)이 적어서 수술 후 다시 근시로의 역행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또 라섹수술은 기존의 라식수술시 발생되는 각막 뚜껑으로 인한 여러가지 위험성이나 합병증을 줄이고 엑시머레이저 수술 후의 통증이나 흉을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는 -7디옵터 이하의 경중증도 근시환자에게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이 논문을 최근 미국 백내장 굴절수술 학회지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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