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가능한 신장이식 환자의 성별은 1,953명(남 1,340명 여613명)으로 남녀 비율이 2.2대 1로 남자가 많았다. 이식당시 환자의 평균 연령은 36.5세로 30대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19세 미만의 소아가 98명, 60세 이상의 고연령 환자도 30명으로 전체환자의 6.6%를 차지했다.
생체이식이 1,914례(98.0%), 뇌사자 이식이 39례(2.0%)로 대부분 생체 신이식이었으며, 최근 들어 뇌사자 이식이 증가했다. 비혈연간 생체 신이식환자 중 47례(2.4%)는 교환이식으로 이식을 위한 기증장기부족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작해 현재 국내 몇개 기관에서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식환자 대부분이 1차 신이식으로 1,860례(95.2%)를 차지했으며, 2차 신이식이 91례(4.7%), 3차 신이식이 2례였는데 최근에 2차 신이식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식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97.3%, 91.8%, 83.0%였으며, 이식신의 생존율은 각각 95.5%, 80.4%, 62.5%로 매우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급성 거부반응의 빈도는 이식 후 1년이내에 35.5%였으며 27.5%가 한달이내에 발생하여 이식후 첫 1개월에 급성거부반응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식신의 소실은 449례(23.0%)로 만성 거부반응에 의한 손실이 174례로 가장 많았고 환자 사망에 의한 손실이 133례, 감염증을 비롯한 기타 원인이 101례, 급성거부반응 41례였다. 환자 사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감염으로 46.5%를 차지했고 뇌혈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이 그 뒤를 차지했다. 한편 간이식 15례, 췌장이식 6례, 심장이식 4례, 폐이식 4례가 시행됐다.
이 결과는 11일 열리는 `세브란스 장기이식 2000례 시술기념 심포지엄'에서 박기일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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