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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신장이식 1,960회 실시
세브란스 신장이식 1,960회 실시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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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79년 신장이식을 처음 실시한 이래 11월9일까지 모두 1,960례의 신장이식을 실시했다.

분석 가능한 신장이식 환자의 성별은 1,953명(남 1,340명 여613명)으로 남녀 비율이 2.2대 1로 남자가 많았다. 이식당시 환자의 평균 연령은 36.5세로 30대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19세 미만의 소아가 98명, 60세 이상의 고연령 환자도 30명으로 전체환자의 6.6%를 차지했다.

생체이식이 1,914례(98.0%), 뇌사자 이식이 39례(2.0%)로 대부분 생체 신이식이었으며, 최근 들어 뇌사자 이식이 증가했다. 비혈연간 생체 신이식환자 중 47례(2.4%)는 교환이식으로 이식을 위한 기증장기부족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작해 현재 국내 몇개 기관에서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식환자 대부분이 1차 신이식으로 1,860례(95.2%)를 차지했으며, 2차 신이식이 91례(4.7%), 3차 신이식이 2례였는데 최근에 2차 신이식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식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97.3%, 91.8%, 83.0%였으며, 이식신의 생존율은 각각 95.5%, 80.4%, 62.5%로 매우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급성 거부반응의 빈도는 이식 후 1년이내에 35.5%였으며 27.5%가 한달이내에 발생하여 이식후 첫 1개월에 급성거부반응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식신의 소실은 449례(23.0%)로 만성 거부반응에 의한 손실이 174례로 가장 많았고 환자 사망에 의한 손실이 133례, 감염증을 비롯한 기타 원인이 101례, 급성거부반응 41례였다. 환자 사망의 가장 많은 원인은 감염으로 46.5%를 차지했고 뇌혈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이 그 뒤를 차지했다. 한편 간이식 15례, 췌장이식 6례, 심장이식 4례, 폐이식 4례가 시행됐다.

이 결과는 11일 열리는 `세브란스 장기이식 2000례 시술기념 심포지엄'에서 박기일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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